롯데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실탄 확보에 나선다. 부동산 침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1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주당 액면가액 5000원에 신주 171만4634주(보통주)를 발행한다.
롯데건설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상황 가운데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85개동, 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사업이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청담동 일대에 9개동 126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평균 청약경쟁률 21대 1을 기록해 분양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있고, 롯데그룹을 통한 약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상태로 현재 가지고 있는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한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50%대로 높지 않다는 주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가지고 있는 PF 우발채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미착공 대형 사업장이 착공에 들어서면 관련 우발채무가 상당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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