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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CEO↑] 이상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임기 반년 연장

직썰 2022. 7. 13. 10:21
이상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겸 NH농협은행 은행장. [NH농협금융지주]

이상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임기가 올해 12월31일까지 6개월 연장됐다. 조직 내 ‘디지털금융 수장’인 이 부사장은 남은 반년 동안 올원뱅크 등 대표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상래 부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가 6개월 추가돼 연말까지 이어지게 됐다. 손병환 NH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대부분 임원들의 임기가 연말로 맞춰져 있어 인사 편의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NH농협금융지주의 농협 특유 순혈주의를 깬 외부 출신이다. 이는 지주사의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꼽힌다. 

 

1991년부터 삼성SDS에서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컨설팅 등 직무를 수행한 이 부사장은 지난 2020년 7월에 지주사에 영입됐다. 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에 외부 인사를 임명한 것은 법률전문가인 준법감시인을 제외하고는 첫 사례였다. 

 

당시 NH금융지주는 이 부사장을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데이터 관련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디지털금융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급변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임기 동안 디지털금융부문장과 NH농협은행장을 겸직했다. 실제로 영입 후에는 NH농협금융의 디지털전환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부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2016년 출시한 디지털 서비스인 ‘올원뱅크’ 어플리케이션(앱)을 기반한 ‘고객 중심 종합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원뱅크는 개편을 통해 증권·보험·카드 등 NH농협금융의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했다. 하반기엔 주식 매매, 소액 금투자 등 서비스도 추가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