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년 연속 ‘직장내 성희롱’ 발생…
"타사보다 엄격한 윤리강령을 기준으로 평가"
[직썰 / 신수정 기자]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에서 최근 약 1년간 윤리강령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타사보다 엄격한 윤리강령 기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1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1년 3개월동안 국내 주요 9개 증권사 임직원의 사내 윤리강령 위반 건수는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NH투자증권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금융투자 4건, 하나금융투자는 2건 순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KB·메리츠·대신·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은 0건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고객과 사적 금전대차 위반 ▲허위 종합잔고확인서 작성·교부 등 ▲성희롱 및 성추행 ▲근태 부적정이 각각 적발됐다. 이어 올해는 ▲성희롱 및 성추행 ▲부당권유 및 손실금지 등을 위반했다. 특히 직장내 성희롱은 2년 연속 1건씩 연달아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직장내 성희롱 2건 ▲직장내 풍기문란 1건을 비롯해 ▲폭언·욕설·폭행 등 직장내 괴롭힘 3건 ▲법인카드 타인 무단 양도 1건 등이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은 위반 직원에게 감봉, 면직, 견책 등 조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들보다 엄격한 윤리강령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적발 건수도 높았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장내 괴롭힘법이 생기면서 사내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간편 신고 절차나 제보자 보호 조치 등 신고 프로세스를 강화했다”며 “제보자 신변이 철저히 보호되면서 신고가 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당사는 윤리강령 기준을 강화하고 비윤리 행위에 (타 증권사 대비) 적극 대응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윤리강령 준수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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