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카, 대표단 불참 사유 ‘해외 출장’…“출장지 밝힐 수 없어”
이병휘 현대커머셜 대표, 정태영 부회장 ‘대리 참석’ 시선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카드·캐피탈사 대표들이 참석한 여신전문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자리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불참했다.
해당 간담회는 이 원장 취임 후 여신전문금융업계와 처음 대면하는 상견례 자리였던 만큼 대부분 CEO들이 참석한 반면, 굴지의 카드사 수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 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하나·비씨카드 등 카드사 7곳과 현대·KB·하나·우리금융·롯데·IBK캐피탈과 현대커머셜 등 캐피탈사 7곳의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시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에서 직접 참석 기업을 지정하고 소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카드 측은 금감원으로부터 참석을 위한 연락을 받았지만 정 부회장과 김덕환 현대카드 각자 대표 모두 불참했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는 '해외 출장' 사유로 참석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 부회장 간담회 불참과 관련해 “정태영 부회장님과 김덕환 대표님 모두 해외 출장 중이셔서 못 갔다”며 “예정된 출장 일정이다 보니 참석이 어려웠던 것일 뿐, 금감원에서 불렀다고 일부러 안 가거나 한 게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해외 출장지나 동선을 묻는 질문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 부회장이 대표직을 겸하는 현대커머셜에서 이병휘 대표가 참석한 것을 두고는 정 부회장의 대리 참석 개념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현대커머셜에서 대리 참석한 개념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같은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업으로 묶이지만, 별개 법인이다. 실제로 간담회 참석 대상을 추릴 때도 현대커머셜은 카드사가 아닌 캐피탈사로 분류됐다. 정 부회장을 제외한 대표도 각자 다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 대표님이 간담회에 가신 것이지, 현대카드 대표님이 가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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