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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 부모, 실종 직전까지 인터넷에 '추락'·'물때' 등 검색

직썰 2022. 6. 30. 10:43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대에서 경찰이 바닷속에 잠겨있던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시신을 수습한 뒤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조유나양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바닷속 차량에서 발견됐다. 

 

29일 광주남부경찰서는 조양의 부모인 30대 조모씨와 이모씨가 지난달 30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수면제', '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한 해당 검색 기록에는 '방파제', '추락', '물때'도 있었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의 검색은 조양의 교외 체험학습 신청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7일 조양 부모는 딸이 다니는 광주의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명목으로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조양은 신청한 기간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등교하지 않았다.

 

해당 기간이 지났는데도 조양이 출석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해 수색이 시작됐다.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은 제주도에 가지 않았고 완도에서 지난달 말 행적이 끊겼다.

 

경찰은 수색 끝에 지난 28일 오후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 아래 수중 조양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고 다음날 인양해 시신 3구를 수습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