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사흘만에 다시 재확진됐다.
31일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별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상태는 꽤 좋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번 재확진을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일부에게 나타나는 재발 사례(rebound cases)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를 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 상태에서 팍스로비드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27일 음성 판정과 동시에 격리를 중단했다가 이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팍스로비드는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코로나19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치료제다. 그러나 정해진 5일간의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으면 2~8일 내에 다시 코로나19가 재발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은 재발 증세가 가볍고 이미 겪었던 증세가 반복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일부는 증세가 없어도 코로나19 검사시 양성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오코너 박사는 “치료는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최소 5일간 다시 엄격한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 CDC는 지난 5월24일(현지시간) 팍스로비드 재발 사례들에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재발이 발생한 시기에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팍스로비드의 코로나19 재발 사례는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보고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실험실 연구에서 팍스로비드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 변이가 등장한 것이 기재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팍스로비드 재발이 왜 발생하는지 확실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CDC는 재발 양상이 팍스로비드나 예방접종, 추가접종 등과 관계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연 소멸사의 한 부분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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