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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3Q 영업이익 940억원…전년比 28.9%↑

직썰 2022. 11. 7. 22:08
[롯데렌탈]
롯데렌탈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94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 상승한 7177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66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결산에서 지난 3월 취득한 쏘카 주식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를 수행했고, 평가손실 529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쏘카의 주가 회복 시 환입 가능하다는 것이 롯데렌탈의 설명이다.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은 전기차와 B2C 수요에 기반한 장기렌터카의 안정적인 성장, 단기렌터카와 일반렌탈의 실적 개선, 중고차의 대당 매각가 상승 분위기의 지속 등으로 풀이된다.

 

빠른 차량 인도 기간과 전기차 고객을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장기렌터카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업계 최초 제공하고, 최근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진 트렌드 및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마이웨이’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지향적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거리두기 완화로 단기렌터카 이용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24시간 비대면 무인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 및 반납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및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사전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고차 사업부문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지난 9월 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의 예측치 확인도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렌탈 사업부문의 경우 고소장비 및 지게차의 대형 현장 수주 및 투입 확대와 서빙로봇·레저 용품 등의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육성이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 교육 평가용 PC 임대사업 진입 등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롯데렌탈은 설명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중점 추진 전략으로 ▲카헤일링·자율주행 사업진출 ▲데이터 솔루션 기반 구축 ▲오프라인 거점(Port) 사업 ▲온라인 통합 플랫폼 ▲ EV 중심 특화 서비스 ▲배터리 활용 사업 기반 구축 등을 선정했다. 향후 롯데그룹 계열사 및 거점 연계를 통한 '생활 플랫폼형 수퍼 앱'을 지향하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전담협의체(TCFD) 지지선언을 진행했으며 권고안에 따른 중장기 목표 수립 후 세부 이행 과제 및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여 이행 중에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