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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 물가 '직장인들 잡아라'…비빔밥 3000원대·커피 650원 등장

직썰 2022. 9. 16. 16:24
롯데마트, 3000원대 비빔밥·6000원대 깐쇼새우 내놔
GS25, 찐오리지널비프버거 4000원…CU, 아메리카노 650원
서울 롯데마트에 진열된 비빔밥 상품들(왼쪽),GS25 '찐오리지널비프버거' [롯데마트, GS25]
 
고공행진 중인 외식 물가 급등에 대형마트·편의점이 가성비를 내세운 즉석조리 제품군을 확대하며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는 반값 치킨·피자·탕수육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물가 인상에 지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런치플레이션(점심식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 등을 위해 3000원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15일 선보였다. 오는 21일까지 정상가 4980원에서 1000원 할인해 398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인 비빔밥 3종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으로 밥과 8가지 반찬이 들어 있다.

 

또 롯데마트는 '반값 탕수육'에 이어 가성비 중식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를 선보였다. 오는 21일까지 정상가 보다 4000원 저렴한 6800원(엘포인트 회원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6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여 해외에서 냉동새우를 대량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8%로 지난 1992년 10월 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기준으로 김밥의 평균가격은 3046원으로 전년 대비 11.5%, 비빔밥은 9654원으로 전년대비 5.9%가 각각 인상됐다.

 

편의점도 외식비 급등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직장인, 학생 등을 붙잡기 위해 반값 햄버거·커피 등을 내놓으며 대형마트의 반값 마케팅에 대응하고 있다. 

 

GS25는 반값 햄버거를 출시하며 가성비 경쟁에 나섰다. GS25는 소고기 함유량이 100%인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16일 출시한다. 가격은 4000원이다. 

 

이는 시중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빅맥(4900원)보다 18.4%, 버거킹의 대표 메인 와퍼(6900원)와 비교해 42.0% 저렴하다. 또 수제버거 전문점 단품 메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CU는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 1+1 행사를 통해 반값 커피를 선보였다. 행사 적용 시 HOT 아메리카노 M사이즈 한 잔에 650원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5000~6000원 아메리카노 가격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