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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 가격 11% 인상…"경쟁업체보다 낮게 올렸다" 강조

직썰 2022. 9. 16. 16:21
진라면 620원→716원으로 15% 가격 인상
농심, 팔도에 이어 오뚜기도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연합뉴스]
 
오뚜기도 라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농심, 팔도에 이어 라면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뚜기는 다음 달 10일부터 라면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으로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인상된다.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10.3%),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8.4%), 컵누들은 1280원에서 1380원(7.8%)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고환율 지속과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이 급등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격 조정에도 오뚜기 라면 가격은 주요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멀티 5입 대형마트 기준 진라면은 3580원, 신라면은 4100원이다.

 

앞서 라면 시장 1위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26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출고가격 기준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다. 

 

팔도 역시 10월 1일부터 라면 12개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주요 제품 인상폭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업계는 삼양식품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2008년 이후 라면 4사의 가격인상은 오뚜기가 2회로 가장 적었고, 농심과 팔도가 각 4회, 삼양식품이 3회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