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용 박사의 코인직썰] 늦어지는 불 장(Bull Market) 기대해보는 9월

이더리움 2.0 머지 성공 가능성에 투자자들 기대 높아

(주)메타프랜 회장, 금요코인학교 교수

지난 26일 밤 11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코인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긴축 발언의 파장이다. 

미국 유럽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안속에서 투자자들이 바랐던 ‘코인 불장’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더 이상의 불장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미 빙하기 진입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빙하기 시장은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 투자 전략이다. 장기라 함은  대체로 비트코인 반감기를 감안한 기간을 뜻한다. 비트코인은 2021년 5월 세 번째 반감기를 지났다. 반감기는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이 약 4년을 주기로 반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 비트코인 희소성이 증가하게 되어 가격이 오른다. 반감기 이후에는 반드시 폭등장이 나타나는 지난 역사가 증명하듯 작년에도 역대급 버블이 나타났다. 2025년에는 네 번째 반감기가 온다. 이때의 비트코인 가격은 한화 약 3억원 이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 7월과 8월, 여름 불 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하염없이 하락하는 코인 시장을 실망으로 버텨내고 있다. 이제 9월의 상승장을 기대해 보지만 코인시장 역사상 9월의 장은 어려웠다. 따라서 기대만큼 좋을 것인가는 예단하기 어렵다. 내달에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21일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큰 상승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2023년을 기대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지금 고점 대비 80%이상 떨어진 코인들에 만회할 수 있는 장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 하락이 예측되고, 설사 하락이 온다고 해도 그것은 오히려 기회다. 이때는 무엇보다도 현금화 비율이 중요하다. 따라서 회복 만회장에서의 현금 확보는 아주 중요하다. 반등이 오면 일정한 비율의 현금화는 필수 투자 전략이 된다. 

 

9월에 주목해야 할 코인은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 2.0의 머지 업그레이드 성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알트 코인 대장인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핵심 기술로 대금 결제, 송금 등 금융거래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계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탈 중앙화 금융(디파이, Decentralized Finance)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9월은 이더리움 기반 DAPP(댑, 탈중앙화 앱)들의 약진을 한번 기대해 본다. 이더리움 DAPP으로 대표적인 것은 지금은 메인 넷 플랫폼이 된 이오스, 퀀텀, 네오, 스텔라, 오미세고, 트론, 아발란체 등을 꼽을 수 있다.

 

더불어 디파이 관련 토큰 등의 상승이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디파이 서비스 프로젝트 토큰은 체인링크, 컴파운드, 유니스왑, 에이브 등이 있고 가상세계를 거래하는 디센트럴랜드, 게임의 엑시인피니티 등 많은 DAPP이 있다. 

 

지난 수개월간 비트코인 및 알트 코인들의 동반 폭락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고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났다. 그러나 다가올 2025년 새로운 반감기에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과 알트 자산들의 불 장은 끝까지 시장에서 살아남은 투자자들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2017년과 2021년, 비트코인 불 장을 보았다. 항상 시장의 폭락이 공포를 가져올 때 큰 반등이 있었다. 기다림의 미덕으로 3억에 도달할 비트코인과 새로운 알트 코인들이 만들어 가는 부의 대열에서 행복한 삶을 함께 할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