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LPGA에 데뷔해 우승까지 차지한 신예 골퍼 윤이나(19)가 한 달 전 경기에서의 부정행위를 뒤늦게 실토한 가운데 그의 부모와 코치 역시 당시 문제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이나는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를 범했다.
MBC, YTN 등에 따르면 당시 문제를 인지한 캐디는 15번홀에서 퍼팅 전 윤이나에게 부정행위를 신고하면 벌타를 받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면 실격 처리된다고 설명했지만 윤이나가 경기를 그냥 속계했다는 전언이다.
해당 경기 관계자는 당시 부모와 코치가 16번홀에서 경기 강행 여부를 묻는 윤이나의 질문에 그대로 진행하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기 전까지 수습했으면 벌타에 그쳤을 사소한 문제를 선수뿐만 아니라 부모와 코치까지 은폐해 키웠다.
그뿐만이 아니다. 윤이나가 지난 15일 대한골프협회(KGA)에 이메일로 자진신고하고 열흘 뒤 사과문을 배포한 것은 자발적인 고백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가 끝나고 한참 뒤 캐디의 단체 채팅방에서 윤이나의 부정행위가 알려졌고 소문이 확산되면서 다른 선수 부모들이 압박하자 윤이나 측이 마지못해 실토한 것이었다.
협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윤이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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