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피해국이 테디토우의 신병 인도를 요청한 가운데, 최대 피해국인 한국이 수사 및 피해 환수에 적극적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말레이시아 매체 동방에 따르면 MBI를 설립한 테디토우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MBI(Mobility Beyond Imagination)는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 사기 조직으로, 소셜네트워크·가상화폐 투자를 앞세워 한국뿐 아니라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일본 등에서도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규모는 한국에서만 5조원, 전 세계적으로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2017년 6월 테디토우에 대해 다단계 금융사기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2018년 5월 그를 기소했다. 또한 테디토우는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마약 거래로도 체포됐으나 이후 태국으로 도주했다.
말레이시아는 2019년 금융범죄와 관련하여 MBI 명의의 91개 계좌와 1억7700만링깃(약 500억원)의 자금을 동결시켰다. 또한, 테디토우는 마카오에서 3억3600만링깃(약 1000억원)의 자금 세탁 사기로 마카오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았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당국은 최근 테디토우를 자국에 인도하라고 태국에 요청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내 소환에 검찰과 경찰이 나서야 한다는 시각도 나왔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한국 내 MBI 피해자만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 "MBI 사기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국은 한국이고, 한국인 피해자가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이제라도 주범 테디토우의 신병인도, 국제 공조수사, 피해환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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