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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 회의에 민간인 동행 논란…인사비서관 부인이 '기타 수행원'

직썰 2022. 7. 7. 10:4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일정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 당시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민간인이 동행한 사실을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 직원, 취재진 등 200여명을 대동해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3박 5일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일행에는 민간인 신모씨도 있었다. 신씨는 윤 대통령 내외와 같은 숙소에서 머무르며 의전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민간인인 신씨가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그는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다. 검찰 출신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의 중매로 신씨와 결혼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신씨의 아버지인 모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과 아는 사이였다.

 

윤 대통령이 후보였던 때부터 김 여사를 도왔다는 신씨는 이번 해외일정 전 대통령실 채용이 검토됐다가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민간인 동행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거쳤고 무보수 자원봉사 성격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발생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다.

 

대통령실은 신씨에게 이번 순방 전체 기획과 사전답사 등의 업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