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됐지만, IRA 시행 이전 계약분에 대해선 세액 공제 혜택이 유지된 영향이다. 2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13만552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7.7%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이자 역대 8월 기준으로도 최다 기록이다. 현재 침체기에 접어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도요타(-9.8%), 혼다(-37.7%), 마쯔다(-6.7%), 스바루(1.5%) 등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의 평균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