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45분경 대구 달서구 소재 모 아파트에서 32세 여성 A씨가 자폐증이 있는 2세 아들을 살해하고 투신해 숨을 거뒀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남편과 통화해 범행을 털어놨다. 남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집으로 갔지만 이미 아들은 사망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