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인하대 1학년 남성 김모(20)씨가 체포된 가운데 학교 측이 부적절한 입장문으로 비난받고 있다. 지난 16일 인하대 총학생회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학교 홈페이지 인하광장 게시판에 게재했다. 총학생회는 "어제 15일,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다. 겨우 20살, 아직 꽃피우지 못한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다"며 "그저 떨리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만을 떨굴 뿐이다"고 남겼다. 이어 "그렇게 어제 15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정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