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혐의로 구속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일 0시경 검은색 모자와 운동복 차림으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섰다. 취재진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불법 정치자금) 주신 거 맞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죄송하다"며 대기하던 택시를 타고 황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업체 화천대유에 18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주는 등 배임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4월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해 구속 기간이 늘었다. 최근에는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또 기소했지만 대장동 의혹 재판과 병합되지 않으면서 구속이 연장되지 않았다. 지난 19일 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