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해자의 분향소를 설치한 서울교통공사가 실명을 노출하는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21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말일까지를 피해자 추모주간으로 지정하고 공사 본사를 비롯해 사업소, 별관 등 관계소 20여곳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 중 몇몇 분향소에 피해자의 실명이 적힌 위패가 고스란히 놓여 신상정보가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유족 측의 항의로 뒤늦게 2차 가해 가능성을 인지하고 위패를 거뒀다. 공사 측은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실무상 잘못이 있었다고 문제를 인정했다. 지난 21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동료 역무원을 스토킹한 끝에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