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산분리 규제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비금융업 진출 가능성이 열린 은행권에선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위는 금산분리완화를 주요 과제로 뽑았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사의 디지털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금산분리 규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대기업의 금융회사 소유 등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 금지 규제는 손대지 않고,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소유하는 규제는 일부 풀어주기로 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시대’ 속에서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은행권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이다. 금산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