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입찰은 물론 다른 국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 이로써 두산스코다파워는 유럽연합(EU)에서 추가적인 원전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6일 관련업계와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ZAT는 EU 내에서 독자적인 원자력 관리시스템의 개발, 생산, 기획, 제공을 담당하는 선도적인 업체다. ZAT 제어 시스템과 노하우는 EU의 원자력 발전소의 30%,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의 10%에 공급됐을 정도다. 두산그룹과는 오랜기간 원자력 및 재래식 전력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해왔다.
이보 티치 ZAT 이사회 멤버는 “우리는 시장에서 가장 현대적인 제어 시스템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 43개에 배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대규모 해외 원전 수출을 가시화하며 원전 역량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월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발판 삼아 체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같은 달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와 신규 원전 건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에서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으로 현재까지 총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국내외에 공급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난해 전망보고서는 2020년 393GW(기가와트)였던 전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이 2030년 30% 신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20년 현재 전세계 가동 원전이 441기였으므로 이 전망대로라면 2030년까지 130기가량이 새로 건설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NH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원전 수주가 본격화되고, 만약 한국이 해당 수주를 받는다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는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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