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지라시가 돌기 시작하던 게 지난 10월 중순 무렵이다. 해당 지라시 말미에는 정치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손 회장이 연임하면 금융개혁이 물건너 간다는 주장을 담고 있었다. 아마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정치권 어딘가에서 우리금융 회장 자리를 탐하며 군침을 질질 흘리다 야욕의 이빨을 드러낸 것이. 11월에 들어서 손 회장 관련 지라시가 다시 올라왔다. 추정이지만, 글의 형식과 논조를 보니 10월 지라시를 썼던 바로 그 작성자다. 이번엔 금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손 회장에 대한 라임펀드사태 중징계가 논의될 것을 예고하며, 사실상 그의 연임이 물건너 간 분위기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이 작성자는 세 번째 지라시를 통해 며칠 후 금융위 안건소위에서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