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사업을 분사하고 이를 미국에 상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증권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8일 '지정학 패러다임 변화와 산업'이란 리포트를 발표하고 지경학(Geo-economics) 시대의 도래에 따른 반도체 산업을 전망했다. 지경학은 지정학(Geopolitics)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 지정학이 주로 군사 안보적인 측면에서 지리가 국가의 이익과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는 것이라면, 이를 경제적 측면에서 검토하는 것이다. 리포트는 "지정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각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에 상당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면서 "거점화의 시대라면 아시아 중심의 반도체 제조가 미국과 유럽, 중국으로 시장과 기술을 향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