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2)의 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그의 친형이 구속됐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법원은 박씨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예정된 시점보다 1시간 일찍 법원에 들어서는 등 취재진을 피해 심사를 마쳤다. 박수홍은 1991년 데뷔한 이래로 약 30년간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친형 부부가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