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 상반기 설비 투자액이 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6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투자액을 3조원 이상을 줄여 대조를 이뤘다. 2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한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비 투자액은 총 92조78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85조8857억원)보다 6조1928억원(7.2%)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설비 투자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