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1800명 '희망퇴직'
주요 시중은행 "하반기 퇴직제도 시행 계획 없어" 밝혀
다만 은행업계는 하반기 정기인사 시즌인 이달, 관련 거론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하반기 희망퇴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의 준정년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19일까지 특별퇴직을 신청받는다고 공지했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이달 31일 퇴직 처리되면서 직급과 연령별로 최대 2~3년 치 평균임금을 받아 간다. 또 1968~1970년생 직원은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연령 직원들이 조기 전직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준정년 특별퇴직을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이번 특별퇴직이 은행권 퇴직 릴레이의 시작이 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1월 연초부터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모두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1800여명을 퇴직 처리했다. 지난해에도 KB국민·신한·우리·NH농협·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에서 4900명이 퇴사한 바 있다.
하지만 하반기 희망퇴직은 계획에 없다는 것이 은행업권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하반기 특별퇴직은 자사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퇴직제도"라며 "앞서 은행권이 공교롭게 맞물려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퇴직제도 시행 계획과 관련 “보통 하반기 희망퇴직이 있다면 이미 하반기 정기인사 시즌인 7월에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하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희망퇴직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우리은행도 추가적인 퇴직제도 시행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에도 퇴직 신청을 한 차례 더 받았던 것 같다”며 “다른 은행들은 물어봐야 알겠지만, 통상 1년에 한 차례 정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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