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입법화 움직임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에 곤두박질 친 코스피(KOSPI)의 연저점 경신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각각 전거래일 대비 -1.52%(6500원) 하락한 42만원, -3.46%(8000원) 내린 2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총 454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장에서는 EU가 오는 2035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키로 하는 내용의 EU집행위원회 개정안을 지난 10일 통과시키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에 호재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으로 내연기관차 매력도가 급감하고 있는 상태여서 정책의 호응도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호재도 주식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납품하기 위한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신설키로 하면서 배터리 업계서 전날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튿날인 15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배터리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직전분기 대비 40% 증가하는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손익은 -2362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전분기 보다 적자폭은 줄어들 지만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메탈 원료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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