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등을 둘러싼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공장에서는 화물차주들의 운송 거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00여명은 이날 오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시위하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화물연대 소속으로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와 별개로 수양물류와 협상해야 하는 사안들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화물차량(윙카)으로 이차선 도로 양 옆에 불법주정차해 출구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며 "시청에 민원을 넣고, 고소·고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제품 출고율은 파업 첫날이던 지난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출고율은 38%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70%까지 올라갔다. 새 물류사 한 곳과 최근 계약을 마쳤고, 도매장 및 편의점본부에서 물량을 조달하기 위한 차량을 파견해 파업 중임에도 출고율이 상승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불법주정차만 개선되면 출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며 "시중 재고가 부족한 상황으로, 소상공인이나 업주 피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이천·청주·광주공장의 맥주 출하량이 평시의 20%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출고작업이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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