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또 직원 횡령…"이번엔 최소 17억 빼돌렸다"

[농협]

농협의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렸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의 한 지역 단위 농협에서 일하던 30대 직원 A씨는 5년 전부터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으로 추정되는 회삿돈을 횡령했다. 

 

농협은 내부조사를 통해 A씨의 횡령 사실을 파악 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농협 측이 밝힌 A씨의 횡령액은 17억4000만원이지만, 금액은 최대 7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령금액의 상당수를 코인 투자와 외제차 등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 직원의 횡령은 이달에만 두 번째로 적발된 것이다. 앞서 경기 광주 소재 한 지역 농협 직원 B씨는 스포츠토토 등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약 4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리다 지난 14일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