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찾아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중남미 지역 두번째로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번 회동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법인은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이며,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열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점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해외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 출장자·다자녀 직원 가정에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우선 장기 출장 직원 20여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했다. 장기 출장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에서 일하고 있다.
장기출장 중인 직원들은 "시부모님이 선물을 받으셨는데, 며느리를 크게 자랑스러워 하셨다", "장모님께서 선물과 서신을 받으시고는 전화해 '자네, 회사에서 이렇게 중요한 사람이었나?'라고 물어 보시며 감격스러워 하셨다"고 기뻐했다.
이밖에 이 부회장은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다자녀 직원들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소속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다자녀 가정에 선물을 보낸 이유는 업무와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와 가정, 사회에 헌신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11명(5남6녀)인 다자녀 직원은 이 부회장의 선물을 받고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27세인 해당 직원의 장녀는 손 편지로 이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에스원 직원은 "작은 계열사의 현장 근무자까지 챙겨줘 감격했다"며 "나도 '삼성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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