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피해를 예방한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청남빌딩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건물 주변에는 남자 성인 키를 웃도는 높이의 담장이 둘러쳐져 바깥에서 유입되는 물을 차단하고 있다.
담장 밖에서 차량이 침수되는 등 거리가 물에 잠긴 모습과 달리 안에서는 주민들이 벽 주위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방수문이라 불리는 청남빌딩의 담장은 건물이 완공된 1994년부터 함께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관리인에 따르면 청남빌딩은 한 번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
3000만원 전후 가격대로 알려진 이 빌딩 방수문은 평소 차량이 드나들 때는 눕혀서 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너비 10m, 높이 1.6m였던 방수문을 2013년 보수해 훨씬 더 높게 만들었다. 그 덕에 집중호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서울의 강수량이 무려 422mm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오후부터 쏟아지는 비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12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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