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 신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 빠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며 시장 우려에 대응했다.
2일 카카오페이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53.1% 증가해 125억100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으로 제반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에 반영됐다고 전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8% 증가한 1341억원, 당기순손실은 38.4% 감소한 57억1600만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체 거래액은 증가세를 보인다. 카카오페이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으로 30조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엔 월간 전체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0배 성장의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결제, 대출 등 금융 서비스 기반의 매출 기여 거래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체 거래액 중 금융 서비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에서 4년여 만에 29%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했다”며 “하반기 카카오페이증권 등 새로운 수익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성장폭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하반기 신용거래 카카오톡 연계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외형 성장이 이뤄지는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본인가를 획득한 카카오손해보험업도 본격적인 투자에 진입할 것이라 예고했다.
신 대표는 “아직 육성 단계와 초기 투자 단계의 신규 비즈니스들로 인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카카오페이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 수익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 빠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금융서비스를 카카오페이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미션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기존 핵심 사업의 성과를 올리고 동시에 새로운 혁신 사업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이뤄가 금융회사로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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